[크로노스위스] 독특한 디자인 언어로 뚝심있게 정체성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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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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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위스가 단기간에 세계적 명품시계로 이름을 알린 비결에 대해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엡스타인(사진)은 이렇게 설명했다. 크로노스위스에 항상 따라붙는 말이 있다. 독일어로 ‘Fazination der mekanic’. 우리말로는 ‘기계식 시계의 매력에 빠지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게르트 랑이 회사를 세운 1980년대 초반에는 저렴한 쿼츠(전자식) 시계가 시장을 장악하던 때였다. 기계식 시계를 만들던 공장이 줄줄이 문을 닫던 시절, 기계식 시계를 만들겠다는 그의 사업 아이디어는 비웃음을 샀다. 하지만 그는 값싼 쿼츠 시계 대신 기계식 시계를 찾는 시계 수집가들이 점차 많아질 것이라 확신했다. 그의 ‘선견지명’은 적중했다. 쿼츠 시계 돌풍이 가라앉고 ‘럭셔리 워치’로 통하는 기계식 시계의 전성시대가 다시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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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위스는 리치몬트, 스와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대형 명품그룹에 편입된 많은 시계 브랜드와 달리 ‘독립 경영’을 고수하고 있다. 국내에선 700만~1000만원대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데, 수년째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엡스타인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뛰어난 디자인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다는 크로노스위스의 장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