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역대 최저 PBR…삼성전기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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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혜…주가 긍정적"
< PBR : 주가순자산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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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33% 오른 6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6만2900원을 단기 저점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다. 갤럭시S5 출시를 계기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8만원대였던 이 종목의 주가는 12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며 올해 들어서는 6만원대에 묶여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갤럭시S5 효과가 극대화되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262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갤럭시S4 시절에는 휴대폰 한 대가 팔릴 때마다 삼성전기가 40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구조였지만 갤럭시S5는 대당 55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갤럭시S5의 흥행이 ‘평작’ 수준에 그치더라도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가 충분히 낮다는 것도 이 종목의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전기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김운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깜짝 성장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하방이 단단한 것은 분명하다”며 “효율성 제고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완만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