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新 한류스타 부상 "TV 출연료가 무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도교수' 김수현에 대한 중국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중국 방송사의 섭외경쟁이 뜨겁고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팔로어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최고 한류스타 이민호의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온바오닷컴은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를 인용, 지난 2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웨이보 팔로어 수가 420만명을 돌파해 한달새 60만명이나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3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팬미팅 이후에는 팔로어 수가 1천만명을 넘어설 것"이라 말했다.현지 연예계 관계자는 "보통 중국에서 한류스타를 얘기하면 이민호를 먼저 떠올렸지만 이제는 김수현 인기가 급격히 치솟으면서 이를 따라잡고 있다"며 "김수현을 섭외하기 위해 중국 방송국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송사 간의 섭외 경쟁은 뜨겁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신쾌보(新快报)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20개가 넘는 중국 방송사에서 김수현 측에 초청장을 보냈으며 이 중장쑤위성TV(江苏卫视)의 예능프로그램인 '최강대뇌(最强大脑)' 출연을 확정지었다. '최강대뇌'는 뇌에 관한 지식과 집중력 테스트 등을 다루는 과학 프로그램이다.

장쑤위성TV는 보름 전 김수현 측에 초청장을 보내는 등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끝에 섭외에 성공했으며 김수현은 3월초 난징(南京)에서 있을 국제판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수현은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격인 관찰자로 등장한다.김수현이 '최강대뇌' 출연을 확정지음에 따른 출연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매체는 김수현의 출연료가 최소 300만위안(5억2천만원) 이상일 것이라 추정했으며 다른 매체에서는 연예계 사정에 정통한 인사의 말을 인용해 "김수현 출연료가 600만위안(10억4천5백만원)에 달하고 그의 안전을 위해 전용기를 보내고 보안요원 200명을 배치키로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 연예계 관계자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월달 '최강대뇌' 출연, 상하이 팬미팅만으로 최소 2천만위안(3억5천만원)을 가볍게 챙겼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장쑤TV 측은 "구체적인 출연료를 밝히긴 어렵지만 상상하는만큼 큰 액수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