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랜드마크 DDP 공식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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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1일 문 열어서울 을지로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선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오는 21일 공식 개관한다. 컨벤션과 전시, 공연, 패션쇼 등이 상시 이뤄지는 디자인·창조산업 종합공간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DDP는 대지면적 6만2692㎡에 지하 3층, 지상 3층, 최고 높이 29m 규모로 들어섰다.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디자인장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5개 시설 총 15개 공간으로 구성돼 총 연면적은 8만6574㎡다. 지하 2층에 자리잡은 ‘알림터’는 컨벤션과 신제품 발표회, 전시, 패션쇼, 콘서트, 공연, 시사회 등이 열릴 수 있는 공간이다. 1관(1500석)과 2관(1000석), 국제회의장(200석)으로 구성됐다. DDP 개관을 기념해 21~26일 서울패션위크 춘계 행사가 열린다.지하 2층에서 지상 4층에 걸쳐 조성된 ‘배움터’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놀이터 개념이다. 한국과 세계의 디자인 트렌드가 만나는 곳으로 디자인놀이터와 디자인둘레길, 디자인박물관, 디자인전시관, 둘레길 쉼터 등으로 구성된다. 개관을 기념해 간송문화전과 스포츠디자인전, 건축가 자하 하디드 전시회 등 이 열린다.
지상 1~4층에 걸쳐 있는 ‘살림터’는 민간의 창의적인 디자인 제품을 전시·홍보하고 서로 사고 팔 수 있도록 한 비즈니스 공간이다. 1관(5124㎡)과 2관(1858㎡), 잔디사랑방(570㎡), 디자인나눔관(1094㎡)으로 구성된다. ‘디자인장터’는 동대문 주변상권과 연계돼 24시간 불을 밝히는 복합편의공간이다. DDP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 편의를 제공한다. 시민공원으로 이미 지난 2009년 개장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갤러리문과 이간수문전시장, 동대문운동장기념관, 동대문역사관1398 등으로 이뤄졌다. DDP를 운영할 서울디자인재단의 백종원 대표는 “DDP는 동대문 상권과 함께 24시간 활성화된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동대문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촉매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DP는 2015년까지 100% 재정자립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 연간 수입과 지출을 321억원 선에서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대관·임대·주차장 수입을 바탕으로 관람객 및 광고 유치, DDP 고유 브랜드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02)2153-0510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