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분양현장] SH공사 마곡지구 잔여가구, 평당 1200만원대…주변 전셋값 수준

SH공사가 서울 마곡지구 1~7단지와 14·15단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잔여 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전용 59㎡와 84㎡는 계약이 모두 끝났고 전용 114㎡ 잔여 물량이 남아 있다.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가구주나 주택 소유 및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상관 없이 선착순으로 동·호를 지정해 계약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주변 전셋값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가 눈길을 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대로 인근 민간 분양 아파트 중소형 주택 수준이다. 마곡지구 주변 화곡동에서 비슷한 시기에 입주할 H아파트(전용 84㎡ 기준)의 초기 분양가는 3.3㎡당 1750만~1970만원이었다. 단지가 들어서는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개발면적만 366만5000㎡에 달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계획 인구가 5만~6만여명(1만2000여가구)으로 신도시급 규모다. 현재 마곡지구 내 산업단지에는 LG 코오롱 롯데그룹 등이 연구소 건물을 짓고 있다. 앞으로 국내 대기업의 입주가 이어지면 배후 수요가 증가하면서 마곡지구의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교통 여건도 좋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마곡역(5호선), 송정역(5호선)이 가까워 여의도나 광화문 등 서울 도심으로 오가기 편하다. 현재 공사 중인 치현터널이 6월 완공되면 올림픽대로로 이동하기도 쉬워진다.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수단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이마트 등이 있고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이화의료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대규모 생태공원도 들어선다. 마곡지구에는 5000종의 식물이 갖춰진 호수공원인 보타닉공원이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마곡역 1번출구 마곡전시관 안에 있다. (02)2657-0780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