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실적 부진은 일시적 요인 탓"-HMC

HMC투자증권은 7일 매일유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 요인 탓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매일유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9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억 원으로 2.9% 감소했다.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원유가격과 판매가격 인상의 시차 탓"이라고 분석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다면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수익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인상 효과와 치즈, 커피 등 고수익 제품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수익 확대에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중국 분유 수출도 연간 400억 원 매출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채널 확대와 신규 딜러 확보가 매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8.4배의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 비해 지난해 이익 성장은 3%에 그쳐 저조했다"며 추가 이익 성장 동력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이익 정체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분유 수출 및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구조적 이익 성장의 방향성은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