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더 오를까 … 경제지표·우크라이나 사태 '주목'

이번 주 미국 증시는 2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7~1.0% 상승했다. 이달 7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 결과에 달렸다. 오는 13일 지난달 소매판매와 수입물가, 1월 기업재고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14일 생산자물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공개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2월 소매판매 실적이 1월 감소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사태도 주목된다.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오는 16일 러시아 귀속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군대 복귀 명령으로 다소 완화됐으나 러시아와 서방의 대치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외교적 압박을 시작했고, 러시아는 미국과 합의한 핵무기 등 무기 감축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