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 '보수후보 단일화' 놓고 충돌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 성향 후보들이 10일 단일화를 놓고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회동에서 단일화에 합의했던 임만규 전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이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임 예비후보는 "여론몰이식 후보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파기와 관련한) 욕을 먹더라도 끝까지 가겠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김학봉 전 개신초등학교 교장 역시 10일 보수 후보 5명이 참석한 단일화 합의 선언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김 전 교장은 "단일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100% 여론조사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며 "여론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독자적인 길을 가는 것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보수 진영 후보 가운데 손영철 전 충북교육정보원장은 일찌감치 후보 단일화 불참 뜻을 밝혀왔다.

그는 지난달 "보수와 진보로 나눠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손 후보는 지난 7일 보수 후보 단일화 회동에도 참석하지 않았다.앞서 임만규 예비후보와 김학봉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보수 성향 교육계 원로들이 주선한 모임에서 진보 성향 단일 후보에 맞서기 위해 보수 진영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데 전격 합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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