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가파른 주가 상승…그래도 매력적"-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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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11일 농심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5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 주가는 지난 3개월간 25% 올라, 코스피 지수를 27% 아웃퍼폼했다"며 "최근에 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라면 가격 상승 가능성 또한 높아졌고 미디어 노출을 계기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 증권사는 2014년 기준 농심의 연결 매출액 중 약 15%가 중국,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창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3년 매출액 평균 성장률은 약 7.2%이며 이익 측면에서 아직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해외 생산품의 현지화 시도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해외 성장 잠재력보다는 국내에서의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더 높다"며 "내수 부문의 이익 개선 잠재력에 주목한다"고 했다.
그는 농심 매출액의 70%를 창출하는 라면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최소 700원 수준으로 ‘한 끼 식사’로서의 가격 경쟁력 매우 높다며 지난 5년 간 라면 가격의 상승률이 여타 소비재의 그것에 비해 매우 낮게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의 라면 순매출단가 상승률은 2001~2008년 평균 6.7%에서 최근 5년 간 2.0%로 급락했다.이는 역으로 향후 라면 가격의 장기적인 상승 여력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농심은 2010년경까지 설비투자 마무리 후 고정비율 상승했기 때문에 라면 가격 인상 시 이익 상승 여력 또한 높다"며 "이론적으로는 연간 10%의 순매출단가 상승이 세전이익 61% 증가로 이어지는 민감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1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6.9배로 높아졌으나 장기적인 가격 결정력 강화 잠재력과 1.2배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감안 시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 주가는 지난 3개월간 25% 올라, 코스피 지수를 27% 아웃퍼폼했다"며 "최근에 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라면 가격 상승 가능성 또한 높아졌고 미디어 노출을 계기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 증권사는 2014년 기준 농심의 연결 매출액 중 약 15%가 중국,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창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3년 매출액 평균 성장률은 약 7.2%이며 이익 측면에서 아직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해외 생산품의 현지화 시도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해외 성장 잠재력보다는 국내에서의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더 높다"며 "내수 부문의 이익 개선 잠재력에 주목한다"고 했다.
그는 농심 매출액의 70%를 창출하는 라면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최소 700원 수준으로 ‘한 끼 식사’로서의 가격 경쟁력 매우 높다며 지난 5년 간 라면 가격의 상승률이 여타 소비재의 그것에 비해 매우 낮게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의 라면 순매출단가 상승률은 2001~2008년 평균 6.7%에서 최근 5년 간 2.0%로 급락했다.이는 역으로 향후 라면 가격의 장기적인 상승 여력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농심은 2010년경까지 설비투자 마무리 후 고정비율 상승했기 때문에 라면 가격 인상 시 이익 상승 여력 또한 높다"며 "이론적으로는 연간 10%의 순매출단가 상승이 세전이익 61% 증가로 이어지는 민감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1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6.9배로 높아졌으나 장기적인 가격 결정력 강화 잠재력과 1.2배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감안 시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