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정확히 맞히려면 어깨 기울여 경사면에 평행하게

봄철 라운드 그래픽 레슨 (5) 내리막 경사지 샷
그림1(왼쪽부터), 그림2, 그림3
필드에 나가 플레이할 때 경사를 감안해 샷을 해야 한다.

특히 왼발이 낮고 오른발이 높은 내리막 경사지에서 연습장에서 하던 것처럼 스윙하면 미스샷이 나올 수밖에 없다. 미국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100대 교습가 브래디 릭스는 “내리막 경사에서는 지면의 기울기가 스윙의 최저점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에 평소와 같은 스윙으로 샷을 하면 볼은 얇거나 두껍게 맞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리막 경사지에서는 볼을 뒤쪽에 놓고 플레이해야 하고 볼을 맞히기 전에 헤드가 잔디 속으로 들어가 박히지 않도록 동작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어드레스 때 볼을 오른발 쪽에 가깝게 놓은 채 양손은 헤드와 볼의 앞쪽에 위치시키고 어깨의 기울기를 경사면의 각도와 일치시킨다.(그림 1) 이어 백스윙의 길이는 4분의 3 정도로 줄여 양손이 어깨 이상으로 넘어가지 않게 한다. 균형을 유지하면서 정확한 타격에 집중해야 한다.(그림 2)

임팩트 구간을 통과할 때는 속도를 빨리 하거나 추가적인 힘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볼을 먼저 맞혀야 한다. 오른발은 약간 안쪽으로 감아 발등이 타깃을 향하도록 한다.(그림 3)

경사면을 따라 다운스윙을 하기 때문에 클럽 헤드가 경사면을 따라 아래쪽으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오른발은 계속 앞쪽으로 감아 신발 바닥이 지면에서 떨어지도록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