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불안 '금리+α' 연금으로 대비하세요"

2014 한경 머니 로드쇼 - 대구

13일은 울산서 열려
대구 엑스코에서 12일 열린 ‘2014 한경 머니 로드쇼’ 참석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연을 듣고 있다. 김덕용 기자
대한민국 대표 재무설계 박람회로 자리 잡은 ‘2014 한경 머니 로드쇼’가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주부와 창업희망자, 은퇴자, 금융회사 임직원 등 300여명이 강연장을 꽉 채우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1 대 1 상담 부스에는 강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최근 은퇴한 최성규 씨는 “부동산 보유 비율이 너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원금을 보전하면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날 강연에서 은행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대안 찾기를 강조했다. 곽재혁 농협은행 WM사업부 팀장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인 만큼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초과수익을 늘리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문승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은 연금상품을 대안으로 추천했다. “시중금리보다 얼마라도 이자를 더 붙여주는 데다 장기로 투자하는 상품이라 노후대비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김천태 동서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올해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경우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직장인 김동필 씨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지만 지방이라 그런지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번 행사가 그런 갈증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