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출마 선언…野 '경기지사 경선' 3파전

김진표·원혜영과 각축…'경선룰' 미묘한 신경전
< 경선 레이스 >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왼쪽)이 12일 국회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 전 교육감과 야권 통합신당 후보를 놓고 경쟁할 김진표(가운데)·원혜영 의원은 이날 경기 수원시 장안구청에서 열린 한 워크숍에 참석해 지방자치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김 전 교육감에 앞서 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김진표 등 2명의 민주당 의원과 더불어 야권의 경선 레이스가 ‘3파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경선 룰’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된다.

새정치연합 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 전 교육감이 전략적으로 추대될 가능성을 의식해 원 의원과 김 의원이 “경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자 김 전 교육감도 “경선 룰이 정해지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회견에서 “5년간 교육감으로 경기 교육을 바꿨듯 경기도를 바꾸겠다”며 “가장 먼저 경기도를 ‘더불어 행복한 복지공동체’로 만들고, 둘째 ‘혁신발전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