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철 前수석 책에 사인해 달라"…몽골 국회의장, 朴대통령 만나 부탁

“산업화 단계를 밟고 있는 우리에게는 교과서 같은 책이 있습니다. 낙후된 한국이 어떻게 경제발전을 이뤘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잔다후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사진)은 14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책을 한 권 내밀며 사인을 부탁했다. 박정희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오원철 한국형경제정책연구소 상임고문이 쓴 ‘박정희는 어떻게 경제강국을 만들었나’라는 제목의 책이다. 이 책은 2011년 몽골어로 처음 번역됐는데, 몽골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발전의 교과서’로 불린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