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인수

에버랜드와 함께 3500억 계약
삼성물산이 경기 용인시에 있는 골프장 레이크사이드CC를 인수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에버랜드와 손잡고 레이크사이드CC 운영사인 서울레이크사이드 지분 100%를 3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투자 지분은 삼성물산이 80%, 삼성에버랜드가 20%다. 삼성물산은 레이크사이드CC를 인수한 뒤 골프장 운영은 삼성에버랜드에 맡기고 유휴 토지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제 18홀과 퍼블릭 36홀 등 전체 54홀 규모인 레이크사이드CC는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 때문에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지난해 매출 490억원에 영업이익 175억원, 당기순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레이크사이드CC 인수를 통해 골프장을 비롯한 레저시설 개발 노하우를 익힌 뒤 해외 레저시설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는 레이크사이드CC와 가까운 테마파크 에버랜드 및 골프장 글렌로스GC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