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힐튼·JW메리어트호텔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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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 롯데도 '6성급'으로서울시내 특급 호텔들이 잇따라 리노베이션(시설 개선 공사)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신축 호텔들이 늘어나자 시설이 노후한 기존 호텔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리노베이션에 돌입하고 있다.
서울 남산의 밀레니엄힐튼호텔은 이달 중 로비와 일부 식음료 시설 리노베이션에 들어간다고 17일 발표했다. 로비를 보다 현대적인 형태로 바꾸고 3층에 있는 뷔페식당을 연회장으로 개조하는 한편 1층 조식 뷔페식당을 확장할 예정이다.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은 오는 7월 7층에 있는 바 ‘클래식7’을 연회장으로 개조하는 것을 시작으로 리노베이션에 들어간다. 로비와 지하 피트니스센터도 연내 리노베이션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객실 보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호텔이 객실을 포함한 전면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는 것은 2000년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호텔 측은 대규모 국제 행사를 유치하고 고급 비즈니스 고객을 늘리기 위해 연회장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공동 롯데호텔도 연말 신관을 6성급 호텔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서울시내 특급호텔 신축 붐이 기존 호텔의 리노베이션 경쟁에 불을 댕긴 것으로 보고 있다. 힐튼 계열의 6성급 호텔인 콘래드호텔이 2012년 11월 여의도에 개장했고 올 2월엔 흥인지문(동대문) 근처에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문을 열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