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회오리로 폐목재·분뇨 처리

마이크로디지탈, 장치 개발
마이크로디지탈(사장 김경남·사진)이 ‘고속 회전기류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처리장치’를 개발했다. 바이오매스는 폐목재 가축분뇨 수상식물 등 에너지원으로 이용될 수 있는 식물이나 미생물 등의 생물체를 뜻한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2년간 연구 끝에 이 장치를 개발했다고 17일 설명했다. 김경남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고속회전 로터(rotor)로 폐목재나 하수슬러지 가축분뇨 등을 50~50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잘게 부수는 장치”라며 “이 과정에서 고온이 발생하며 함수율은 5~25%로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가 상용화한 장비는 가로 2m, 세로 5m, 높이 5.5m로 2층집 규모다. 하루 10t 정도의 바이오매스를 처리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열에 의한 기존 건조방식과는 달리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기계적인 탈수원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