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영토전쟁] 미러리스 - DSLR 싸움에 SNS 특화 스마트카메라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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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소니, 고화질·고성능 미러리스로 '진격'
니콘·캐논, 작고 가벼운 DSLR로 '반격'
갤럭시카메라, 찍자마자 와이파이로 SNS 공유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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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는 내부에 빛을 반사시키는 거울과 프리즘을 제거해 크기와 무게는 줄였지만 DSLR처럼 렌즈 교환이 가능한 카메라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기존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3년여 만에 반토막이 나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서도 미러리스 카메라만 유일하게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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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강자, 소니와 삼성
시장 패러다임 변화 중심에는 소니가 있다. 소니는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5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DSLR의 성능에 맞먹는 제품을 내놓으며 렌즈교환 카메라 시장 점령의 고삐를 죄고 있다. 소니가 최근 내놓은 A6000은 2430만화소의 DSLR과 동일한 대형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선명한 사진과 풀 고화질(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초고속 듀얼 자동초점(AF) 기능을 갖춰 뛰어 노는 아이, 애완동물의 빠른 움직임까지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NX30’은 겉으로 봐선 DSLR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미러리스 카메라다. 미러리스보다 DSLR 카메라가 성능이 좋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고려한 전략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렇다고 NX30의 성능이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NX30은 자동초점과 콘트라스트 AF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F’를 채택했다. 자동초점 기능이 빠르고 정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태그 앤드 고(Tag&Go)’ 기능이 탑재돼 근접무선통신(NFC)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기기와 한 번의 터치만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간단히 전송할 수 있다.
니콘· 캐논, 작고 가벼운 DSLR로 맞대응
새롭게 단장한 카메라 인터페이스와 가이드 모드를 통한 안내로 초보자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이드 모드 외에도 메인 다이얼에서 아이들 스냅, 야경 인물 등 여섯 가지 장면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어떤 순간도 손쉽게 담아낼 수 있다.
캐논도 미니 DSLR로 승부수를 던졌다. 캐논의 EOS 100D 화이트는 세계 최소·최경량 DSLR 카메라다.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DSLR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EOS 100D의 새로운 버전이다. 기존의 작고 가벼운 보디에 화이트 색상을 더했다.
삼성의 실험-안드로이드 OS와 SNS 특화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