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이두식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장 "중소기업 해외진출 교두보 될 것"

“지난 1년간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중부사무소(대전)를 열고 수출을 위한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하는 등 협회에 많은 변화를 줬습니다. 올해는 협회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달로 취임 1년을 맞은 이두식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이텍산업 대표·사진)은 19일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시장개척단을 수시로 파견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협회는 조달청에 우수제품으로 등록된 기업의 협의회로 2000년 출범했다. 지난해 말 기준 787개 회원사가 생산한 품목은 2만9473개, 공급 실적은 1조9700억원에 달한다. 회원사 수출 실적은 2011년 4500만달러에서 2012년 8000만달러, 지난해엔 1억5000만달러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정 기업 수는 조달청의 심사 강화로 2012년 254개에서 지난해 136개로 줄었다. 이 회장은 “수출 증가는 조달청과 협회가 구매사절단을 만들어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지난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6개국에 56개 업체를 보내 301건의 수출상담 및 계약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오는 5월부터 카타르 등 6개국에 30개 업체를 내보낼 계획이다.

이 회장은 “대기업과 우수조달기업 간 협력체제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외 공공 조달시장에 적극 참여해 해외시장을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해외 바이어 구축 사업도 하기로 했다. 회원사 제품이 납품됐거나 납품 예정인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알제리 등의 바이어를 DB화해 회원사 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전 중부사무소의 수출전담 인력도 늘릴 계획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