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20년 개근'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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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으로 출전 불투명‘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허리 통증을 이유로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포기했다. 올 들어 두 번째 출전 포기다. 그는 내달 10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토너먼트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아널드파머대회 출전 포기
우즈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주최자인 아널드 파머에게 전화를 걸어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며 불참을 발표했다. 이 대회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진행된다. 우즈는 지난해 우승을 포함해 통산 8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3주 전 혼다클래식에서 4라운드 도중 경기를 포기했으나 바로 다음주 열린 캐딜락챔피언십에는 출전해 공동 25위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우즈는 현지 언론을 통해 “마스터스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의사와 함께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마스터스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즈는 1995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결장한 적이 없다. 올해 출전하면 20년 연속 개근하는 셈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