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서 술 파는 까닭은‥

이제 퇴근 후에 스타벅스에 들러 술 한 잔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는 매출 증가를 위해 저녁 시간대에 와인·맥주와 술안주를 판매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2010년 시애틀을 시작으로 오후 4시 이후 '스타벅스 이브닝스 메뉴' 이름으로 와인·맥주·술안주와 간단한 식사,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시범 사업을 해왔다. 현재 시애틀, 시카고, 포틀랜드, 로스앤젤레스, 애틀란타 등지의 40여개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브닝스 메뉴는 미국 도시지역 매장 수천 곳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 트로이 올스테드는 2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러 시장에서 오랫동안 충분히 시험을 해 봤다" 며 "이브닝스 메뉴를 제공하는 매장에서는 해당 시간대 매출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브닝스 메뉴로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스파클링 와인, 로제 와인, 스파클링 로제 와인,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등 와인 10여종, 맥주 등을 판매한다. 또 치즈 안주, 닭가슴살 꼬치, 대추 베이컨 말이, 마카로니와 치즈, 피자빵, 초콜릿 퐁듀, 치즈케이크 브라우니 등 술안주와 간단한 식사도 제공한다.

다만 이브닝스 메뉴가 모든 스타벅스 매장으로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 스타벅스 매장은 전 세계에 2만여개 있으며, 과반인 1만1500개가 미국에 있다.
한경닷컴 오수연 인턴기자(숙명여대 법학 4년) suyon91@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