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듀엣이 뜬다…'썸' 음원 돌풍이후 가요계 컬래버레이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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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X 정기고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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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와 정기고의 ‘시너지 효과’에 가요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가운데 올 봄 가요계에는 듀엣 바람이 거세다. 남성 듀오 이천원이 지난 14일 발매한 데뷔 싱글 ‘뷰티풀’에는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 에일리가 참여했다. 이천원은 SBS ‘K팝스타’ 시즌2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자작곡으로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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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남자 아이돌 팀의 컬래버레이션(협업)도 나왔다. 그룹 샤이니의 키와 그룹 인피니트의 우현이 뭉친 투하트다. 타이틀 곡 ‘딜리셔스’는 히트 프로듀서 스윗튠과 작곡가 션 알렉산더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팝과 펑크 장르의 경쾌한 느낌이 어우러진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사실상 경쟁 상대라고 볼 만한 샤이니와 인피니트의 결합이 주목받는 이유는 ‘썸’이 보여준 시너지를 기대하고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샤이니와 SM C&C의 인피니트가 ‘SM’이라는 공통분모로 묶이지 않았다면 결합이 쉽지는 않았을 터. 한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우현과 키가 대결하는 형식으로 ‘적과의 동침’을 택한 이들의 선택이 팬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이재원 텐아시아 기자 jjst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