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대표이사직 사퇴

하이트진로그룹 오너인 박문덕 회장(64·사진)이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홀딩스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하이트진로와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박 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하이트진로는 박문덕·김인규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인규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또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박문덕·김인규·김지현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인규·김지현 각자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사퇴로 3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경영전략본부장(36)에게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등기이사의 개별 보수 공개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