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박은선, 성별논란? "나도 노력한다"

박은선
박은선 선수가 성별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여자축구선수 박은선의 이야기가 공개됐다.박은선 선수는 시즌 19골을 기록,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하지만 WK리그 6개 구단 감독들이 박은선의 성별 판정을 문제로 보이콧에 선언하며 진통을 겪게 됐다.

당시 네티즌들은 박은선을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인권위원회에서는 박은선 성별논란에 대해 성희롱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날 박은선은 "룸메이트를 감독님이 머리 긴 애들, 여성스러운 친구들과 쓰게 했다. 나도 여성스러워지라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바뀌는 게 없으니까 아예 머리 짧은 세 명을 한 방에 넣으셨다"고 멋쩍은 듯 말했다.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던 박은선의 룸메이트 박성은 선수가 "여린 면은 분명히 있는데 섬세하진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성은 선수는 박은선에 대해 "생각보다 속은 되게 여린 건 있다. 마음도 되게 착하다. 신경 쓰지 않는 척하면서 많이 배려해준다"고 덧붙였다.

또, 박은선은 "나도 노력을 한다. 여성스러워지려고 머리도 많이 길렀었다. 그런데 운동하다 보면 불편하더라. 헤딩을 하려고 하면 꼭 머리가 눈에 찔리더라"라고 짧은 머리를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람이 좋다' 박은선 선수 출연에 누리꾼들은 "박은선 선수 팬입니다" "박은선 선수 화이팅" "박은선 선수, 귀여운 매력이 있어요" "박은선 선수, 성별 논란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꼭 힘내시길"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