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 피해자들 `감금+폭행+성폭행`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932회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형제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복지재벌’로 여전히 호화로운 삶을 누리는 원장 박모 씨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문제의 형제복지원은 지난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맺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며 번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사회복지기관이었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의 숨은 이면은 한 검사의 의심으로부터 밝혀지기 시작했다. 1987년 우연히 산중턱의 작업장에 감금된 수용자들을, 목격한 검사가 형제복지원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게 되었던 것. 그리고 당시 피해자들의 피해 상황은 그야말로 참혹한 광경이었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은 폭력, 폭언, 감금도 모자라 성폭행까지 당했다. 심지어 피해자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까지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는데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피해자 역시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그게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제작진의 확인 결과 무려 500여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그 원인은 아직 제대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같은 끔찍한 만행에도 원장 박 씨는 2년6개월의 형량만을 받았다는 사실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는 최근 새로운 복지법인을 설립해 이른바 ‘복지재벌’로 누구보다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불법 대출 혐의로 현재 재판에 회부된 상태로 전해졌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늘 충격적이지만 오늘은 더 하네요” “그것이 알고싶다 너무 끔찍해서 슬펐어요. 그것이 알고싶다 팀 정말 힘들었을 듯” “그것이 알고싶다 정말 필요한 프로그램인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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