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만 믿는다…2014년 실적 좌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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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당장 4월11일만 쳐다보고 있다. 이날 출시될 스마트폰 갤럭시S5가 월 1000만대 판매 등 예정대로 팔리는 등 순항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시간을 좀 더 벌 수 있다. 극도로 비용 절감을 강조하는 그룹 분위기도 나아질 것이다.

삼성은 갤럭시S5 판매 확대를 위해 출고가를 80만원대 초반까지 낮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춤으로써 수익성도 유지한다. 지난해 중국보다 인건비가 싼 베트남에 45억달러를 투자, 박닝성 제1공장을 연산 1억5000만대 규모로 증설한 데 이어 타이응웬성에 제2공장을 지어 지난 3월 가동에 들어갔다. 다만 갤럭시S5가 선전해도 하반기엔 다시 실적이 출렁일 수 있다. 4인치대 화면을 고집해온 애플이 화면을 4.7~5.2인치대로 키운 갤럭시노트 크기의 아이폰6를 내놓기 때문이다. 당초 예상(9월)보다 빠른 7월에 출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흡수될 예정인 노키아도 윈도가 아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노키아X’를 처음 선보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