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국정원 과장 자살 기도
입력
수정
지면A31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던 권모 국가정보원 과장(51)이 자살을 기도해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권 과장은 지난 22일 오후 1시께 경기 하남시 모 중학교 앞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권 과장은 철제 냄비 위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으며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발견 즉시 서울 강동 경희대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상태가 위중해 송파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주 선양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중국에서 일했던 권 과장은 증거 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고 지난 15일 귀국해 19~21일 세 차례 조사를 받았다. 그는 21일 마지막 조사를 받던 중 담당 검사에게 수사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서울고검 청사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24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권 과장은 지난 22일 오후 1시께 경기 하남시 모 중학교 앞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권 과장은 철제 냄비 위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으며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발견 즉시 서울 강동 경희대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상태가 위중해 송파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주 선양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중국에서 일했던 권 과장은 증거 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고 지난 15일 귀국해 19~21일 세 차례 조사를 받았다. 그는 21일 마지막 조사를 받던 중 담당 검사에게 수사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서울고검 청사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