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징조' 있었던 종목 역시나…

피앤텔·유니슨·와이즈파워
4년째 영업손실 관리종목 지정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피앤텔 유니슨 와이즈파워 피에스앤지 등 코스닥 상장사들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상장법인은 별도 및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4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을 내면 관리종목, 5년 연속이면 상장폐지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슨은 작년 연간 영업적자가 245억원, 피앤텔은 231억원이었다고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2012년까지 3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엘컴텍은 내부결산 결과, 지난해 92억원 영업적자를 봤다고 공시했다. 아직 감사보고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는 엘컴텍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았다는 소문이 맞는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비적정 의견을 받으면 상장폐지된다.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가까스로 피한 회사도 있다. 파루는 2012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다가 지난해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엠텍비젼은 5년 연속 영업손실이 확정돼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유가증권시장의 유니켐은 같은 악재가 2년 연속 반복됐다. 유니켐은 2012년 말 자본금이 50% 이상 잠식돼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지난해 2월 유상증자로 자본금 137억원을 확보했으나 다시 자본금 50% 이상 잠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