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정몽준 1181억 증가, 안철수 261억 감소

국회의원

19대 국회의원 중 3분의 2는 지난해 재산이 늘었다. 국회의원 295명의 재산등록(2013년 2월31일 기준)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64.4%에 달하는 190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국회의원 재산 보유 1위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재산 증가폭도 1181억3806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 의원이 771만7769주를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 평가액은 작년 말 기준 1조9847억7825만원으로, 1년 전 1조8691억4633만6000원에 비해 1156억3191만4000원 증가했다.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은 보유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 이상 오른 데 힘입어 1년 새 재산이 105억6141만2000원 증가해 증가액 2위에 올랐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출자지분 폐업청산 후 입금 등으로 인해 1년 사이 47억830만4000원에서 95억1928만2000원으로 48억1097만8000원 늘어 예금부자 1위에 올랐다.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은 1년 새 보유 토지 평가액이 210억4765만3000원에서 218억3702만3000원으로 7억8937만원 늘어나 토지 재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들은 보유 주식 가격이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 전체 재산액 2위를 기록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안랩 주식평가액이 257억2400만원 하락하면서 전체 재산이 261억8018만6000원 감소, 재산 감소폭 1위를 기록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