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레닌, 최고 권력자의 끝내 이뤄지지 못한 소박한 유언

서프라이즈 레닌 마지막 소원
서프라이즈 레닌 마지막 소원

소련 공산주의의 상징인 블라디미르 레닌의 ‘마지막 소원’은 무엇이었을까.30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마지막 소원’ 편이 전파를 탔다.소련을 건국한 인물인 블라디미르 레닌은 1924년 1월 21일 사경을 헤매던 중 어머니가 묻힌 곳 옆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런 소박한 유언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레닌은 어릴 적부터 돈이 없어 구박 당하며 힘들게 6남매를 키워온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더 열심히 공부했다. 이내 그는 카잔연방대학교 법대에 진학했다.

그러나 레닌의 형 알렉산드르가 사형을 당하고, 형 대신에 공산주위 운동에 가담하다 34년간 시베리아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됐다.
이후 레닌은 47살이 되던 해,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오르지만 어머니 마리야는 이미 세상을 떠나고 난 뒤였다.
그는 살아생전에 어머니께 효도를 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 그는 결국 어머니 무덤 옆에 시신을 묻어 달라는 마지막 당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하지만 레닌의 마지막 소원은 자신을 신격화해 권력을 유지하려던 스탈린에 의해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레닌의 시신은 지금까지 혈색이 돌고 탄력있는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레닌 일대기, 잘봤다" "레닌, 어머니 묘소 옆에 묻어주는 게 뭐 그리 어려운 부탁이라고" "레닌, 이런 아픔이 있었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