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발언' 초미 관심…2000 돌파하나

주간 전망대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가 이번주 20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미국의 3월 경제지표가 바닥을 찍고 반등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쇼크’(실제 영업이익이 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10% 이상 낮게 나오는 것) 우려 때문에 1980포인트를 기준으로 ‘오르락내리락’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주목할 만한 일정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후 10시 예정된 재닛 옐런 Fed 의장의 연설이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낮추는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은 지난 19일 긴축 신호를 충분히 제공했다”며 “이번엔 보다 유화적인 발언을 통해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순매수도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8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에 대한 우려는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93% 증가한 8조4719억원이다. 그러나 시장에선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 초반에 겨우 턱걸이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