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선·박병춘 씨 등 참여…4월 8일 현대미술방법展

선종선 씨의 ‘은유적 풍경’.
40~60대 화가 43명이 참여하는 전시회 ‘한국현대미술방법전’이 내달 8~16일 경기 분당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1970년대 평면성과 모노크롬(단색화)의 회화가 획일화·권위화되는 데 반발해 제3의 방법을 모색하고자 대학을 졸업한 청년작가들이 당시 결성했던 미술단체 ‘방법’의 회원전이다. ‘방법’은 기존 화단의 패권주의와 개인적 영달을 위한 풍토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지난 40년 동안 새로운 형태의 작가 발굴과 건전한 미술 운동에 동참하며 성장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출신 학교나 지역을 넘어서 전국적 네트워크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이 100호 이상 대작 50여점을 내보인다. 한국화가 박병춘 씨를 비롯해 선종선 강경구 김영규 안준희 이명희 전태원 씨 등이 최근작을 소개한다. 김진욱 김학연 문경연 박병춘 박상영 박은수 박종해 백금남 백찬홍 표찬용 함연식 홍용택 홍창호 씨 등도 대작을 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선종선 한국현대미술방법전 운영위원장은 “회화에 대한 학구적 진정성을 담은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031)783-800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