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나라장터 엑스포] 신우산업, 항균 기능 신기술 하수관 '호평'

폴리염화비닐수지(PVC)로 수도관과 멀티오수받이 등을 생산하는 신우산업(대표 김홍기·사진)은 1968년 설립, 관련 업계에서 선임기업으로 통한다. 반세기 가까이 합성수지 파이프 종류만 생산해 온 신우산업은 신우화학공업사로 출발, 1978년 경기 부천에 제2공장을, 1982년에 인천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국내시장에서 영역을 넓혔다. 현재는 인천에 본사와 1공장, 김포에 2공장을 두고 있다. 김홍기 대표는 “비록 첨단제품을 생산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추구하는 더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 더 좋은 배관재를 생산·보급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상수도관, 전선관, 하수관 등의 관련 업계 선임으로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항균성 인장 강화 비압력 매설용 경질폴리염화비닐관’이라는 특허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했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성능인증서(EPC)도 받았다. EPC는 중소기업이 기술개발한 성능이 우수한 제품에 대해 공공기관이 우선구매를 하도록 성능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이 제품은 맥반석과 은나노를 첨가해 항균성과 탈취기능이 우수하다. 또 인장하중, 내충격성이 양호한 연성하수관으로 가공과 시공이 편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내충격층, 항균층 등 3층 구조로 구성, 물이 흐르는 내피층은 은나노 분말과 맥반석 분말이 고르게 분포돼 살균·항균 기능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하수관 시장은 기존의 콘크리트관, 주철관, 파형강관 등 주기가 짧은 관 대신 반영구적이며 시공성, 수밀성, 경제성이 우수한 폴리염화비닐관으로 대체돼 사용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 제품은 이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우산업 인천공장 전경.
이 회사의 또 다른 주력제품은 멀티 오수받이다. 2005년 특허 등록 후 이듬해 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내충격 보강제로 강화된 PVC 재질로 내화학적 특성이 강해 장기적으로도 내구성이 우수하다. 장기 매설에 따른 토압에도 모양이 변하지 않는 외압강도를 자랑한다. 공사장 사정에 맞게 본드접착(TS)이음식, 나사조임(SP)이음식 등으로 현장 시공 적용성도 뛰어나다.

신우산업이 개발한 또 다른 주력제품은 고강성 PVC 이중벽관이다. 이 제품은 외압강도와 수밀성을 자랑한다. 강산, 강알카리 및 각종 오·폐수에도 부식되지 않는다.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안정제 및 가소제를 첨가하지 않은 친환경제품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신우산업은 이같이 다양한 제품으로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0억원 늘린 38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의 아파트 조성공사나 관공서 발주공사에 우리 제품이 쓰이고 있다”며 “엄청난 오물과 공해물질로부터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사명감으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