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 中企전용 산업단지…2017년 완공

3.3㎡당 90만원대에 선분양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일 안성시(시장 황은성)와 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성 중기 산업단지는 경기 안성시 서운면 신기리·양촌리 일대 안성 제4일반산업단지(2단계) 부지 내에 69만9622㎡ (약 21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다.

사업대상 부지는 안성에서 고속도로와 시내 양쪽으로의 접근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경부·중부·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를 접하고 있다. 또 평택항 청주공항 등 항만·공항과도 연결된다.

남명근 중기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조성 원가로 분양이 가능해 수도권 산업단지로서는 파격적인 가격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9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평당 109만~255만원에 분양된 인근 산업단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중기중앙회는 기존 산업단지 조성 방식과 달리 ‘선분양 후개발’ 방식을 채택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분양률도 높일 계획이다. 중앙회와 안성시는 3차에 걸친 수요 조사와 잠재적 수요기업 방문을 통해 80% 수준의 실수요 기업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시는 각종 인허가 관련 행정지원 및 기반시설 확보를 통한 분양가 경감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지철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서울·인천기계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해 안성 중기 산단 내에 기계업종 전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파주시 적성면에도 2011년부터 중기 전용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15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