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글로벌 가입자 4억명 돌파

한국서도 1000만명 넘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세계 가입자 4억명을 돌파했다. 한국에서도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국내 1위 인터넷 포털 네이버는 지난 1일 라인의 세계 가입자가 4억명을 넘었다고 2일 발표했다. 작년 11월25일 3억명 돌파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네이버 측은 “하루에 최대 170만명 늘어나는 추세”라며 “동남아시아와 스페인은 물론 북미와 서유럽에서도 가입자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가입자가 1000만명 이상인 국가도 10개로 확대됐다. 기존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스페인 인도 외에 올해 들어 한국 미국 멕시코 말레이시아에서도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라인은 지난 2월 종영한 인기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간접광고를 내보낸 효과를 톡톡히 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는 가입자 증가에 따라 라인을 통해 주고받는 메시지는 하루 100억건, 스티커 18억건, 통화는 1200만건 이상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라인은 신규 서비스와 기능을 계속 추가해 이용자 편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난 2월 발표한 ‘라인콜’은 라인에서 바로 유선전화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이다. 지역별로 요금이 유선전화에 걸 때는 분당 2~12센트, 휴대폰에는 분당 4~15센트로 싸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라인은 이용자가 자유롭게 스티커를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도 최근 개설했다. 네이버는 가입자 4억명 돌파를 기념해 선물 증정 이벤트를 연다. 오는 6일까지 ‘모바일 라이프 실전백서 블로그’에 축하메시지를 라인스티커와 함께 남기면 추첨을 통해 40명에게 라인 캐릭터 쿠션을 준다. 또 13일까지 ‘라인 브랜드 샵’에선 모든 캐릭터 제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