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개선/달러 강세 `유가` 약보합, 반발 매수세 유입 `금` 반등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유가는 미국의 지난 주 재고가 11주 만에 감소세를 보였지만 리비아의 생산 및 선적 재개 가능성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증가 예상과 달리 감소세를 보이며 10주 째 이어가던 증가세를 접었다는 소식에 지지 받는 분위기였지만, 일부 긍정적 지표로 투자자들이 원유를 포함한 상품에서 증시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유가를 압박하였다. 여기에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였다.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보다 12센트 하락한 배럴당 99달러 62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돌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시장이 예측하고 있고, 원유 재고도 꾸준히 감소하며 글로벌 경기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유가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쿠싱지역의 재고도 동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과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지표들이 예상에 부합되는 모습은 유가의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 가격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안전자산의 투자매력이 꺾였지만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하였다. 하지만 온스당 1300달러 선을 넘어서진 못했다. 이는 미국의 공장주문이 예상을 상회하며 미국의 경기 회복 낙관론이 여전히 시장에 모멘텀으로 작용해 금 가격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10달러 80센트 상승한 온스당 1290달러 80센트에 정규장을 마쳤다.

금 가격은 미국 고용지표가 20만 건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 가격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기존의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상승은 기존의 추세를 바꿀만한 여력이 될 수 없고 아시아의 금 수요 역시 다소 위축된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금 가격은 온스당 1300달러 안착이 쉽지 않을 것이다.



-비철금속의 구리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 연안에서의 강력한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동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하였다. 세계구리 공급의 약 1/3을 담당하는 칠레의 구리 생산이 지진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구리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칠레 대부분의 구리 광산이 내진 설계가 되어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구리 가격의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런던 금속거래소의 3개월물 구리가격은 톤당 66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곡물가격은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특히 옥수수선물은 7개월래 최고치를 보인 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에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 반전하였다. 여기에 이번 주 선물가 뷰셀당 5달러를 넘어서자 농부들이 현물시장에 옥수수 판매를 사전 계약한 점도 추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중서부의 얼어붙은 토양으로 파종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과 저가 매수세의 유입 덕분에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곡물가격은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여전히 상승 흐름은 조금 더 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금 경작지대에 대한 기후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다만 일정 가격대에서 현물시장의 농부들이 사전계약이 나타나는 모습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볼 수 있겠다.



-구리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였던 중국의 경기 둔화 전망이 다소 누그러지며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상승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매도 속도가 다소 둔화되며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구리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 지표 역시 호조를 보이며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 고용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 되는 만큼 구리가격은 상승 추세를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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