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 `러시`‥어닝시즌이 고비

코스피 지수가 펀드 환매로 인해 좀처럼 2천선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수가 반등할 때마다 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를 팔아 치우기 때문인데, 이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선 기업실적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또 주식형 펀드 환매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최근 2년여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지수가 떨어질 때 펀드를 사들인 뒤 지수가 고점 부근까지 오르면 팔아치우는 패턴을 반복하는 건데, 이 때마다 2천선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2012년 9월 코스피 지수가 2천선을 넘어서기까지 한 달간 2조9천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이듬해 9월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는 5조3천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올해들어서도 지난달 26일 외국인이 1조9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이달 3일까지 7천억원이 넘는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져 나와 2천포인트를 내줬습니다.



이같은 환매물량은 코스피 1950에서 2050선사이에 형성돼 있는데 최근 3년간 주식거래의 절반(47%)가량을 차지할 정도이고, 이 기간 빠져나간 자금만 9조8천억원에 달합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

"최근 3년간 주로 1950에서 2050포인트 사이에 집중됐다. 2050에서 2100포인트 사이에서는 5천억 순유입. 2050포인트 넘지 못하다보니 그 이상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 것"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의 펀드 환매 압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 뿐 아니라 경제 기초 여건 회복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황진수 하나대투증권 팀장

"사실 기업실적이나 펀더멘털 좋아지는 모습 보이면 극복할 수 있을 텐데, 외국 시장도 조정받고 있고 기업 실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점이 큰 원인이 아닌가"



미국 경기가 한파 등 기상악화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있고,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수급

은 양호한 상황.



결국 8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돌입하는 1분기 어닝시즌이 작년 4분기와달리 시장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 펀드 환매로 인한 박스권 움직임도 벗어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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