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野에 '공천관련 회동' 거부입장 공식통보

청와대 측은 7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했던 회담 요청에 대해 거부 입장을 공식 통보했다.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10분 가량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수석이 지난 4일 만났을 때와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며 "사과나 양해가 아닌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수석은 지난 4일 안 대표가 청와대 면회실을 방문해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직접 신청할 당시 "각 당이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마당에 정치적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게 박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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