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황우석, 홈캐스트와 손잡고 증시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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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마켓인사이트 4월 8일 오후3시 21분
증자 참여…홈캐스트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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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홈캐스트는 타법인증권을 취득하기 위해 26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황 전 교수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을 포함해 총 18명이다. 에이치바이온은 40억원을 투자해 137만9311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에이치바이온은 홈캐스트 지분 5.72%를 확보,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장병권 씨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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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계와 증시에선 이번 상호투자를 재기를 모색해온 황 전 교수와 신사업을 찾고 있던 홈캐스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홈캐스트는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황 전 교수의 대변인 격인 현상환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황 전 교수가) 아직 재판을 진행하고 있어 (홈캐스트)이사진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대신 바이오 분야의 식견을 가진 전문경영인을 추천하거나 영입을 제안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전 교수는 최근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열/이준혁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