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대교협 신임회장 "수도권-지방대, 국공립-사립대 상생방안 모색"

김준영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신임회장(사진)은 8일 서울 가산동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대학들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국·공립대와 사립대, 일반대와 특수목적대 등 국내 대학들은 각자 처해있는 상황과 이해관계가 다르다"며 "이들 대학이 서로 소통하고 공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학들이 처한 현실과 각종 현안에 대한 대학들의 입장을 하나로 모아내 사회의 공감대를 얻는 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대학이 사회로부터 존중받으려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가치의 예측과 실천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유럽의 르네상스를 사례로 들며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유럽 대학들은 사상적 갈등의 시대에 미래가 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며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사고를 갖춘 인재 양성과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사회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통합의 가치를 구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이날 행사에는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한석수 교육부 대학지원실장,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등 유관단체 기관장과 대교협 소속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김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 신임 회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 2011년 총장에 취임했다. 한국재정학회장과 교육부 대학선진화위원회 위원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관세청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장, 북미주고등교육연합회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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