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GPS 접속해 시간 맞추고…수심 200m서도 째깍…'시계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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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C7
정확·착용·내구 '3색 만족'
'하이비트 36,000 GMT'
전세계 600개·한국엔 4개뿐
파워 리저브 55시간 달해
매일 시간 맞출 필요 없어

한국에 4개뿐…한정판 신상품

기계식 시계는 손목의 움직임에서 동력을 얻기 때문에 오랫동안 착용하지 않으면 멈춘다. 그러나 이 제품은 한번 태엽을 감으면 작동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을 뜻하는 파워 리저브가 55시간에 달해 매일 차지 않더라도 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다. 시침과 별도로 조작 가능한 GMT 핸즈(시곗바늘)를 달아 해외 방문이 잦은 고객들이 현지 시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도 고전적인 시계를 찾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광택이 도는 매끈한 표면과 더불어 시계 뒷면에선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통해 움직이는 티타늄 회전 추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다이얼(시계판) 색상은 검정색과 흰색 두 종류다. 이 제품은 전 세계 600개만 생산되는데 한국에는 4개만 들어온다. GPS 접속해 정확한 시간 표시
신작 ‘세이코 아스트론 GPS 솔라 크로노그래프’는 기존 아스트론 시계에 비해 성능이 한층 개선됐다. 5분의 1초 단위로 6시간까지 측정이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더했다. 반면 안테나를 소형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시계 케이스의 크기(지름 44.6㎜, 두께 13.3㎜)는 이전 모델보다 30%가량 줄었다. 작동법은 더 쉬워졌다.
전자 세팅 기능을 도입해 용두를 돌려 UTC 표기 또는 도시명에 시곗바늘을 맞추면 그 지역의 정확한 시간을 표시하도록 했다. 다이얼 색상과 인덱스 디자인도 다양해져 외양이 고급스러워졌다.
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시계
다이버 워치 ‘프로스펙스 키네틱 GMT 다이버’는 1975년 모델과 동일하게 이중 케이스 구조를 사용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을 뽐내고 있다. 수심 200m 상당의 압력을 견뎌내는 방수 기능을 넣었고, 베젤(테두리)이 한 방향으로 회전하도록 만드는 등 전문가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 세이코의 키네틱 기술이 적용돼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케이스 바깥에 구멍을 내어 케이스 안쪽을 확인할 수 있게 한 독특한 외양도 눈길을 끈다. 시계 다이얼에 입체 구조의 인덱스(시간 표시)를 사용해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브레이슬릿(시곗줄)은 스테인리스 스틸뿐만 아니라 실리콘 소재로도 선택할 수 있다. 항공 시계인 ‘에비에이션 솔라 크로노그래프’는 세이코의 클래식 워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비행 거리, 연료 소비량 등을 베젤 계산자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빛에너지를 받아 작동하는 친환경 시계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