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 소상공인 위한 무료 지원사업 잇따라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웹, 홈페이지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이용자들이 모바일 홈페이지가 없는 기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시대 흐름에 발 맞춰 네이버 등 관련 업계에서는 소상 공인들이 모바일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월부터 누구나 쉽게 최적화된 모바일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팜(http://www.mobilefarms.com/home )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팜은 비용, 인력 등 현실적인 여건이 안돼 모바일 페이지를 만들 수 없었던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해 시작한 서비스다.

네이버는 모바일팜을 통해 도메인 등록, 사이트 구성, 호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등 모바일 환경에 대응이 어려웠던 중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펜션 같은 숙박업을 하는 사업자의 경우 모바일 페이지를 구축해두면 이용자가 시설구경, 예약문의, 찾아가는 길 등 필요한 내용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사이트 방문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바일팜을 등록한 사업자들 중 상당수가 시공·수리, 인쇄, 열쇠 등 지역 기반의 소규모 상공인이다. 현실적 여건의 어려움으로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하지 못한 업체들도 알릴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고 판로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웹 솔루션 업체들도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모바일 쇼핑몰, 홈페이지 구축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메이크샵은 다음과 함께 무료 모바일 쇼핑몰 창업 지원 솔루션인 ‘마이소호’를 통해 업체들이 어플리케이션이나 PC에서 쉽게 모바일 쇼핑몰을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로웹도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좋은데’ 어플도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와 홍보 동영상을 무료로 제작해주고, 모바일 간편 결제시스템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에서도 중소 기업들의 온라인 시장 대응을 위한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으며, 경기도, 대구시, 수원시 등 지자체에서도 중소상공인들에게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한 바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자기 홈페이지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기반의 소상공인들이 모바일 홈페이지를 갖춤으로써 지역 주민들은 물론, 더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가게를 알리고 판로를 더욱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