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갈매기의 꿈(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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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갈매기는 유난히 희고 깨끗한 모습으로 창공을 빠르게 차고 오른다. 그런 갈매기를 보면 소설 ‘갈매기의 꿈’의 주인공 조너선 리빙스턴이 떠오른다. 그런데 실제의 갈매기들은 매우 현실적이다. 고도의 비행술을 사람 손 끝의 과자를 정교하게 낚아채 가는 데 사용한다. 그렇다고 이런 갈매기들에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꿈을 위해 노력하더라도 때론 눈앞의 맛난 먹이도 챙겨 먹어야 하는 게 삶이다.
글·사진=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