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게임 아닌 밴드게임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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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진 기자 ] 네이버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의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BAND)'가 게임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난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전면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입점한 중소 게임 개발사들은 '무심사' 제도와 플랫폼 수수료 파괴에 반가움을 표현했다.네이버는 오는 21일 '밴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중소 개발사들이 만든 작품을 중심으로 10개 게임이 먼저 출격한다.
아크스피어(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박자왕(모모), 별똥소녀(아울로그), 벽돌팡(안드로메다 게임즈), 드래곤프렌즈(NHN엔터테인먼트), 명랑운동회(PNIX 게임즈), 역전!맞짱탁구(아프리카 TV), 퍼즐푸(라쿤소프트), 라바링크(코카반), 퍼즐이냥(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등이 주인공이다.
아울로그 정인영 대표는 "밴드 게임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블루오션, 즉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밴드 게임 제안을 받았을 때는 초창기 플랫폼 시장이 시작할 때 몇몇 업체에게 주어졌던 ‘기회’가 기적처럼 우리에게도 주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안드로메다 게임즈 노융현, 서양민 대표도 "그룹 단위 소셜을 통해 밴드가 다시 한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중소규모의 개발사들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카카오톡 등 몇몇 플랫폼으로 고착화되고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모모 강영훈 대표는 "고착화된 시장 내에서 플랫폼의 경쟁력은 점차 그 영향력을 더해 가고 있다"며 "‘밴드’만이 가진 차별성인 친구와 함께 플레이를 즐기는 점을 살릴 수 있는 게임이 된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코카반 김지환 대표 또한 "밴드 게임이 카카오 게임으로 편중된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이용자와 개발사 모두에게 선택의 폭과 질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밴드 게임'은 1, 2차까지 사전 조율을 거친 후 '무심사' 원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선택한 게임이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는 계획이다. 사전 심사제로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톡 '게임하기', '라인 게임'과 차별화 된다.
플랫폼 수수료는 20%로 책정했다. 기존 플랫폼 수수료(30%) 관행을 과감히 깬 선택이다. 1년이 경과된 게임에 대해서는 플랫폼 수익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의 수익을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게임인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박종만 캠프모바일 대표는 "게임 생태계 안에 새로운 게임 플랫폼을 요구하는 분명한 목소리가 있었다"며 "밴드 게임이 중소 게임 개발사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전면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입점한 중소 게임 개발사들은 '무심사' 제도와 플랫폼 수수료 파괴에 반가움을 표현했다.네이버는 오는 21일 '밴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중소 개발사들이 만든 작품을 중심으로 10개 게임이 먼저 출격한다.
아크스피어(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박자왕(모모), 별똥소녀(아울로그), 벽돌팡(안드로메다 게임즈), 드래곤프렌즈(NHN엔터테인먼트), 명랑운동회(PNIX 게임즈), 역전!맞짱탁구(아프리카 TV), 퍼즐푸(라쿤소프트), 라바링크(코카반), 퍼즐이냥(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등이 주인공이다.
아울로그 정인영 대표는 "밴드 게임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블루오션, 즉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밴드 게임 제안을 받았을 때는 초창기 플랫폼 시장이 시작할 때 몇몇 업체에게 주어졌던 ‘기회’가 기적처럼 우리에게도 주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안드로메다 게임즈 노융현, 서양민 대표도 "그룹 단위 소셜을 통해 밴드가 다시 한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중소규모의 개발사들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카카오톡 등 몇몇 플랫폼으로 고착화되고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모모 강영훈 대표는 "고착화된 시장 내에서 플랫폼의 경쟁력은 점차 그 영향력을 더해 가고 있다"며 "‘밴드’만이 가진 차별성인 친구와 함께 플레이를 즐기는 점을 살릴 수 있는 게임이 된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코카반 김지환 대표 또한 "밴드 게임이 카카오 게임으로 편중된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이용자와 개발사 모두에게 선택의 폭과 질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밴드 게임'은 1, 2차까지 사전 조율을 거친 후 '무심사' 원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선택한 게임이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는 계획이다. 사전 심사제로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톡 '게임하기', '라인 게임'과 차별화 된다.
플랫폼 수수료는 20%로 책정했다. 기존 플랫폼 수수료(30%) 관행을 과감히 깬 선택이다. 1년이 경과된 게임에 대해서는 플랫폼 수익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의 수익을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게임인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박종만 캠프모바일 대표는 "게임 생태계 안에 새로운 게임 플랫폼을 요구하는 분명한 목소리가 있었다"며 "밴드 게임이 중소 게임 개발사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