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1분기 흑자전환 전망"-NH

NH농협증권은 11일 한라가 올 1분기 영업이익 80억 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도 만도 지분법평가이익 반영으로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800원을 유지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라가 주택관련손실과 원가율 조정을 대부분 사업지에 반영함에 따라 올해부턴 원가율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며 "회사가 제시한 올 424억 원 영업이익도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금 유입이 기대되는 이벤트로는 인천 영종도 미분양주택 환매 및 매각, 김포 미분양주택 매각, 동탄물류단지 지분 매각, 제주도 세인트포 골프장 및 주변부지 매각 등을 꼽았다.

그는 "인천 영종도 미분양주택의 경우 25% 할인을 통해 800억 원의 대손상각 환입과 현금유입이 예상된다"며 "김포는 250억 원의 현금유입, 동탄물류단지는 900억 원의 매각차익 및 1100억 원의 현금유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 및 주변부지는 법원의 회생계획인가가 진행 중인데 최근 제주도 투자 활성화와 맞물려 예상보다 빠른 매각이 기대된다"며 "1621억 원의 현금유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한라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만도 기업분할 이후 만도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봤다. 이 경우 1700억 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