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정몽준 후보 부각 보도' 관계자 징계 제재

서울시장 선거의 당내 경선 출마예정자를 부각시키는 동영상 등을 방송한 YTN이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 징계 결정을 받았다.

14일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YTN의 지난달 12일 <호준석의 뉴스 인(人) 1부> 프로그램을 이같은 제재했다 밝혔다. 당시 프로그램은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관련해 '정을 몽땅 준 사람', '주차장, 쉼터, 빠른 시일 내에 제가 만들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정몽준 위원님' 등의 자막이 담긴 영상을 58초간 보도했다.

위원회는 "해당 영상의 화면구성과 배경음악, 자막처리 등을 볼 때 YTN 측이 주장하는 풍자적 영상물이라고 보기 어렵고, 여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이러한 영상을 방송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공정성과 형평성 등의 측면에서 심의규정 위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보도·토론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후보자가 출연할 수 없음에도 입후보 예정자인 현직 구청장을 출연시켜 방송한 CJ헬로비전 대구수성방송과 대구동구방송의 <장터기행>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한편 새누리당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경선 후보들의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방송하면서 조사기관과 조사대상, 오차한계 등을 밝히지 않은 TBC(대구방송) FM < TBC 낮 종합뉴스>에 대해서는 '권고'를 결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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