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수입이 반가운 유통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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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CJ오쇼핑·한진정부가 지난주 병행수입을 확대하고 해외 직접구매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히자 증권가에서 수혜주 찾기 움직임이 부산하다.
확대 정책 수혜 예상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1.64% 상승한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홈쇼핑업체 CJ오쇼핑도 1.39% 오르며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인터파크INT도 이날 2.11% 뛰며 최근의 하락세를 벗어난 분위기다. 올 들어 유통주들은 소비 부진과 영업규제 영향으로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등 조짐을 보이는 이들 업체는 해외 병행수입 및 직접구매 활성화 대책 수혜주로 언급되는 종목이다. 고가 수입품을 많이 취급하는 백화점보다 일반 소비자들이 패션잡화를 구매하는 채널로 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업체가 병행수입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최근 몇 년간 국내 대형 유통사들은 해외 직접구매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장했다. 작년에 이마트는 병행수입으로 600억원의 매출을 올려 4년 만에 관련 사업이 15배 성장했다. 롯데마트와 CJ오쇼핑은 작년 200억원대 병행수입 매출을 기록했다.
병행수입 및 해외 직접구매 증가로 늘어난 물류 수요 덕에 해외 배송 및 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관련주의 강세도 기대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