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 강변도시 LH 아파트, 3.3㎡ 900만원대…강남 가까운 '강변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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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이 아파트!서울 강동구와 붙어 있는 경기 하남시에서 3.3㎡당 900만원대의 아파트가 나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지구)인 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 단지다.
지하철 5·9호선 연장 확정…강일·풍산지구와 같은 생활권
1145가구 23일부터 청약
‘저렴한 가격·강남 접근성·중소형 평형’이라는 삼박자를 갖췄다는 평가다. 서울 강동 생활권에 속하는 데다 가격도 주변 시세보다 낮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미사강변도시의 900만원대 아파트
LH가 오는 21일부터 미사강변도시 A7블록에서 1145가구(전용 59~84㎡)를 공급한다.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분양가다. 3.3㎡당 930만~970만원으로 전용 84㎡를 3억415만~3억3863만원에 살 수 있다. 주변의 풍산지구 및 강일지구 아파트보다 1억원가량 저렴하다. 옛 보금자리 아파트에서 공급되는 막바지 물량이어서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LH는 공공분양 아파트 물량을 대폭 줄이고 60㎡ 이하 소형 주택과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분양가격은 최근 강동구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의 절반 수준”이라며 “전셋값 수준에서 내 집을 장만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단지 북쪽에는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구 내에서도 한강에 가까워 미사리 등지에서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지만 입주 초기 기반시설 미비에 따른 불편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고덕·상일동, 하남 풍산지구와 가까워 병원·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초·중·고교가 단지와 붙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하철 5호선 닿는 서울 생활권 인구 9만6000여명이 거주할 미사강변도시는 인근 강일1·2지구, 고덕강일지구, 풍산지구와 함께 서울 동부권의 대형 주거벨트(인구 17만명)를 이루게 된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고 지역 개발 호재가 많은 게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강일역~미사역)이 단지 주변까지 들어올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도 인근 고덕강일지구까지 연장된다. 인접한 서울 상일동에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와 60여개 협력사가 입주하는 등 업무지구 개발도 활발하다. 복합 쇼핑몰인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2016년 준공 예정이다.
LH는 오는 21일부터 특별공급 신청을 받고 23~25일 1~3순위 청약을 받는다. 옛 보금자리 공공분양주택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수요자만 청약할 수 있다. 전용 59㎡는 소득이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전년도 기준)을 넘을 경우 청약할 수 없다. 계약일로부터 4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최초 1년은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이현일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