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급 과잉이라지만…LG 등 들어오는 마곡은 다를 것"

김선웅 디에스네트웍스 사장
“일부 도심에서 오피스텔이 공급 과잉으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배후수요가 든든한 택지지구와 신도시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김선웅 디에스네트웍스 사장(51·사진)은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 예찬론’을 펼쳤다. 틈새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익률이 높은 임대상품이어서다. 대우건설 주택사업부 출신인 김 사장은 초소형 주택 시장에서 반짝했던 도시형생활주택이 주차장 문제 등으로 주춤하고, 도심 내 오피스텔도 공급과잉으로 수익률 하락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도심의 소형 주택 수요가 상당 부분 소진됐다는 얘기다.

하지만 “위례신도시 등 택지지구에서는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재로 여전히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디에스네트웍스는 상반기 서울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에서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당장 이달 하순 마곡지구 B5-2블록에서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510실(전용 22~39㎡) 규모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인접해 있다. 마곡지구는 LG 코오롱 등 대기업들이 연구개발(R&D)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들일 예정이다. 김 사장은 “마곡지구는 미니 기업도시”라며 “연구인력 등 젊은 직장인이 대거 이주해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스네트웍스는 오는 6월 위례신도시 22블록에서 처음으로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시공사 선정 작업 중인 이 단지는 원룸과 투룸 등 총 112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들어선다. 김 사장은 “위례 중심지에 3.3㎡당 900만원 안팎에 공급해 수익률(실투자금 대비)이 7%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파트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실시한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 아파트 입찰(C1블록)에서 120 대 1의 경쟁을 뚫고 낙찰받았다. 내년 초 이곳에서 92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