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협력사 연구개발 돕는다

3년간 10억원 지원
CJ제일제당은 중소 협력사의 연구개발 활동에 3년간 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CJ는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투자재원을 출연한다. 유망한 협력사의 신제품을 CJ제일제당 상품으로 출시해 판로 개척을 돕고, 구매·생산관리·출고 등 경영관리를 위한 정보통신 시스템 구축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CJ의 제품 개발 및 조직 운영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CJ 측은 재고, 생산계획 정보 등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협력회사들의 생산성이 높아지면 이는 장기적으로 CJ제일제당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임석환 CJ제일제당 공유가치창출(CSV) 경영팀장은 “중소기업이 시장에서 통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도 살 수 있다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협당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협의체를 1989년 ‘CJ파트너스 클럽’으로 바꿔 운영해오고 있다. 또 지난 2월 중소기업의 식품안전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재단법인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출범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