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故최혜정 교사 모교 동국대에 분향소

동국대 사범대에 차려진 안산 단원고 故 최혜정 교사의 분향소. / 동국대 제공
[ 김봉구 기자 ] 동국대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안산 단원고 최혜정 교사(24)의 후배들이 캠퍼스에 분향소를 차려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고 최혜정 교사는 4학년 재학 중 임용시험에 합격, 지난해 동국대 역사교육과 수석졸업 후 단원고 교사로 발령받았다. 2학년9반 담임교사로 재직하다 이번 참사에 유명을 달리했다. 17일 사범대학 건물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이날만 500여 명의 학생과 교수, 직원들이 다녀갔다.최 교사의 후배인 역사교육과 한승엽 학생회장은 “사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인솔하다 희생된 선배님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한 뒤 “후배들이 존경하는 선배였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학 김희옥 총장도 분향소를 찾아 “최 교사를 포함해 모든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생사의 기로에 처한 학생과 승객들이 조속히 구조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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